개인브랜딩/툴툴툴- 소통

티빙. 탑건. 매버릭스. n차 관람의 재미와 가치가 충분한 작품입니다,

인강 2023. 9. 3. 11:50
반응형

 

1. 티빙. 탑건 매버릭은 n차 관람을 부르는 작품이었습니다.

탑건 매버릭을 보았습니다. 2번 보았습니다. 톰형의 팬으로서 한 번 보고, 매버릭의 팬으로서 한 번 더 봤습니다. 톰형도 매버릭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톰형의 작품이 대부분 그랬지만, 매버릭은 톰형의 자전적인 작품처럼 느껴져 더 보게 되었습니다. 

 

 

 

2. 톰 크루즈가 다시, 또 다시 영화를 만들게 하는 근원적인 힘은 '자기애'였습니다. 

톰형은 1962년 생입니다. 현재 61세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현역보다도 더 왕성하게 영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화들을 제작, 주연, 프로듀싱 해 오고 있습니다. 한 해에 1편 이상, 그것도 블럭 버스터 급의 대형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돈으로만 따지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톰 크루즈는 1996년 미션 임파서블 1을 기점으로 출연료 일시급 250억과 영화 흥행에 따른 러닝 개런티 시스템을 확정받은 배우입니다. 대개 2천만 클럽이라고 하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톰크루즈의 자산은 5억 7천만불, 대략 6천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스턴트를 해 가며,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서 어려운 선택들을 해 가며, 블럭 버스터 영화제작에 필요한 무수한 판단과 사람과 비난과 두려움을 감당하며, 그것도 매년 한 해도 빠짐없이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를 1편 이상 개봉하며 살아올 이유가 없습니다. 대체 톰 크루즈가 그렇게까지 영화를 만들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톰 크루즈는 자신의 커리어,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1987년 탑건이 흥행하며 전세계 수퍼스타가 된 이후로,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출연하기까지, 톰 크루즈는 외모만이 아니라 연기력으로 자신의 배우로서의 영역을 실험하고, 확장하고, 증명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던 1996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톰 크루즈의 커리어에 중심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톰형은 자신의 커리어를 사랑하며, 자신의 리스트를 좋아하고, 자신의 필모가 그 자체로 미션 임파서블처럼 완벽한 스토리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톰 크루즈 영화 리스트 필모그래피 연도별 상세보기

반응형

 

 

 

3. 당신이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먼저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이 있습니다. 기계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가능하긴 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아무리 훈련을 해도, 아무도 해 내지 못했습니다. 학생도, 동료도, 관리자도, 누구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중에 누구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버릭이 교관으로 부임하여 받은 임무는 전투기와 조종사의 한계를 연속으로 몇 번이나 넘어서야 겨우 가능한 미션이었습니다. 그것도 단독 미션이 아니라 팀 미션이며, 총 4기의 전투기와 조종사가 완벽한 합을 맞추어야 가능한 일이었으며, 그 마지막은 기체와 조종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10G의 중력을 넘어서야 하고, 그걸 넘어서자마자 바로 열감지 공대공 미사일들의 난타와 5세대 초음속 최신 전투기와의 교전까지 감당해야 하는 미션. 이것을 애초에 학생도, 동료도, 관리자도, 그들 중 누구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 단언컨데,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 실력입니다. 

미션이 시도도 하기 전에 실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 즈음, 매버릭이 출발합니다. 몇 개 규정 따위, 그냥 무시해 버립니다. 그러한 규정도 결국은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만든 것들이었습니다. 매버릭은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미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것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말하는 것은 실력이 아닙니다. 진짜 실력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그저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어주고 지켜주던 친구, 아이스맨이 끝내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교관직을 바라지 않던 이들은 매버릭을 이 미션에서 쫓아 내려고 합니다. 더이상 자신의 자리를, 자신의 메시지를 지켜낼 수 없는 상황에서 매버릭이 택한 것은,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F 18 을 탑승하여, 저공 비행과 계곡 비행, 급상승과 급하강에 조준폭격과 급가속, 10g 극복해 보입니다. 교관으로서 한계 목표라고 가르쳤던 2분 30초를 넘어서, 매버릭은 15초를 앞당긴 2분 15초만에 미션을 해결하는 매버릭. 그의 사례를 보고, 드디어 믿음이 생깁니다. 학생도, 동료도, 관리자도 모두 믿기 시작합니다. 믿음이 시작됩니다. 세상에. 맙소사. 저게 가능하다고? 가능하네.

 

 

 

4.매버릭이란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참 우습게도, 영화를 2번이나 보고 나서야,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대체 '매버릭(maverick)이 뭐지?

독립성과 개성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사무엘 매버릭(Samuel Maverick)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다. 그는 자신 소유의 가축들에 낙인을 찍지 않았는데, 그래서 주변의 다른 목장주들이 낙인이 안찍힌 소들을 '매버릭'이라 불렀다. 그러던 것이 더 일반화되어, 아예 낙인이 찍히지 않은 소들을 모두 매버릭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후 사무엘 매버릭과 같이
독립성과 개성이 강한 사람을 일컫는 데에도 같은 단어가 쓰이게 됐다.

'이단아'로 자주 해석되곤 하는데, 이 때 종교적인 이단이나 이교도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단아의 원뜻 그대로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5. 전통과 권위도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식입니다. 

전통은 그냥 전통이 된 것이 아닙니다. 권위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죠.  전통이란 특정한 문제를 명확하게, 보편적으로,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해결해 주었던 방법과 방식이죠. 우리는 그러한 전통에 권위를 부여해 왔습니다. 깊은 존중과 존경을 보내죠.

 

문제는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변하고, 문제도, 도구도, 사람도 변한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상황이 바뀌면, 같아 보이는 문제도 같은 문제가 아니고, 예전의 해결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상황에 맞는 해결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을 넘어서야 합니다. 권위를 넘어서야 하죠. 단순한 반항이나 저항이 아니려면, 전통과 권위의 효과와 효능과 효율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말로는 부족합니다. 보여줘야 합니다. 

 

 

 

 

6. 한 번 증명했다고 전통이 되지 않습니다. 한 번 성공했다고 권위가 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전통도, 새로운 권위도, 먼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그냥 어느 날 쉽게 저절로 새워진 전통이나 권위 따위는 없습니다. 그들 역시 수없이 많은 도전과 시도와 실험의 결과입니다. 지금 내가 성공한 한 개 시도는 어쩌면 더 많은 실험 속에서, 폐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니까 더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죠. 증명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기존의 전통보다 더 효과적이며 효율적이고 너무도 적절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한 시도와 도전과 증명과 반복이 없으면, 어떠한 새로운 전통도, 어떠한 새로운 권위도 불가능합니다. 그 결과 결국 새로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법은 만들 수 없습니다.

 

 

 

티빙 탑건 매버릭스 영화 바로보기

반응형

 

 

 

 

7. 열 사람의 한 걸음만큼이나 한 사람의 열걸음도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라고 하죠. 맞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결정은, 거대한 변화는 결국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완성됩니다.

 

하지만, 열 사람이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열 걸음입니다. 열사람의 한 걸음을 아무렇게나 딛을 수 없습니다. 겨우 열사람이 마음을 모아 내딛는 한 걸음입니다. 그만큼 신중하고, 진중하고, 중요한 걸음입니다. 이 걸음에 실패하면 다음 걸음은 못딛을 수 있습니다. 딛더라도, 한참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성공해야 하는 한 걸음입니다. 적어도 실패하면 안되는 한 걸음입니다.

 

열사람의 한 걸음을 위하여 한 사람의 열 걸음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열 방황, 한 사람의 열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 한 사람의 수없는 걸음과 방황과 시도 끝에 마침내 얻어낸 한 개의 걸음, 한 개의 시도, 한개의 길이 열 사람이 함께 딛을 한 걸음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다수의 커다란 피해이고, 최악으로는 공멸입니다. 

 

 

 

 

8. 당신은 동료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제 삶에서, 두 가지 방향이 떠올랐습니다. 동료에게. 나는 믿음을 주는 동료인가? 나는 새로운 상황, 새로운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가? 제자들에게. 나는 믿음을 주고 있는가? 나는 새로운 배움의 상황, 새로운 배움의 방법 그것을 해결할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이런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우리는 좀 더 행복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더 이룰 수 있고, 우리 삶은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보여주겠습니다.

 

이제부터 제 콜사인은 '매버릭'입니다. 

 

 

 

 

9. 총평. 티빙 

다시 보고 싶네요. 아마도 평생, 다시 볼 것 같습니다. 톰형,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