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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ang 플레이.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n차 관람 추천합니다.

인강 2023. 9. 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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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ang 플레이.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전반부 : 배트맨의 패배 - 배트맨은 허리가 부러진 채, 거대한 우물 한 지하감방으로 처박힙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전반부 이야기의 핵심은 배트맨의 패배입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메인 테마 그 자체였던 투페이스 하비 덴트의 죽음 이후 8년, 고덤시에서 배트맨은 사라집니다. 이후 범죄자들을 블랙게이트에 가두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일반화 하는 하비덴트 특별법으로 고덤시가 평화로워 보이던 때 그가 나타납니다. 과거 고덤시를 몰락시키려 했던 테러리스트이자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가르친 스승 라스 알 굴, 그의 밑에서 수련 받은 강자였으나 그들에게서 파문당한 용병 베인이었습니다. 압도적인 물리력과 발밑을 허무는 심리전으로 고덤시를 멸망시키려는 베인의 배후에 진짜 강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패배한 웨인은 허리가 부러진 상태로 깊은 우물 안 지하감방으로 추락하였습니다.

 

 

 

2. 후반부 : 배트맨의 부활 - 웨인은 베인을 따라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그들에게 맞섭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후반부 이야기는 몸도 마음도 모두 완벽하게 부서져버린 브루스 웨인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베인이 갇혀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베인은 이곳에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우물 밖으로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도저히 더 시도할 수 없을만큼 패배했을 때, 베인이 마침내 성공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누구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분명히 성공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브루스 웨인은 그곳에서 베인을 상상합니다. 웨인은 베인을 따라갑니다. 베인의 시도와 실패를 따라갑니다. 베인Bane의 이름이 웨인Wayne

의 이름과 소리가 비슷하면서 다른 것은 감독의 의도일 것입니다. 그들은 비슷하면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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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트맨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먼저 n차 관람을 해야 할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의 메인 작품인 '다크나이트' 입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2008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입니다. 그의 블록버스터 시리즈 중에서도 압도적인 연기력과 깊은 철학적 윤리적 긴장감이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였습니다. 대체 인간에게 공정한 것은 무엇인가? 조커와 배트맨과 하비덴트는 모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는데, 그 답들이 놀라울만큼 다릅니다. 그들은 부딪히고, 관객들은 복잡해집니다. 그러면서 배트맨의 모순에 같이 빨려들어가 버리죠.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공정함이라는 질문에 대한 복잡하고 모순적인 답들의 처절한 사투입니다.

 

놀란 감독의 최신작인 2023년작 오펜하이머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살인무기를 만든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펜하이머라는 인물 자체가 기묘한 복잡성과, 닿을 수 없는 모순성을 살아간 인물이었습니다.

 

놀란 감독은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놀란 감독의 그 복잡성과 모순성은 배트맨 다크나이트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내 놓는 작품마다 놀라운 논란을 작품의 메인 테마로, 핵심 긴장으로, 주요 이야기로 구성하는 논란 작품의 기원이 될 블럭버스터 작품이죠.

 

 

 

 

4. 배트맨도, 조커도, 하비덴트도 모두 공평함을 추구했습니다. 

배트맨이 원하는 공평함은 사법 시스템입니다. 죄를 지은 범죄자를 경찰이 잡아서 법원에 넘기고, 법원은 법에 따라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이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것이 배트맨의 공정함입니다. 문제는 이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법의 공정한 집행이 이루어진다면 고담시는 공평한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브루수 웨인의 신념입니다. 

 

문제는 사법질서를 집행하는 공권력이 부패했다는 것입니다.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라는 상징을 만들어 사법 시스템의  무너진 고리를 이어서 사법질서의 순환을 이루어 내고자 합니다. 경찰을 대신해 범죄자를 잡아서, 법원에 배달하는 것이죠. 경찰은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신속함과 정밀함, 범죄자들이 배트맨에게 느끼는 공포로 브루스 웨인의 시도는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조커가 꽤뚫어본 그의 근본적인 모순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배트맨의 활약이 대단해 질수록, 배트맨이 지키려는 사법질서는 '배트맨으로 인해' 무너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배트맨은 그 자체로, 불법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담시의 어느 누구도 배트맨에게 범죄 혐의자를 구타, 폭행, 협박, 납치할 권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대다수의 시민이 묵묵히 지켜가고 있는 민주주의의 절차와 준법의 의무를 배트맨 혼자 깡그리 무시해도 된다는 허락을, 어느 누구도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냐고, 결국 고담시의 범죄율이 낮아졌으므로 세상은 보다 정의로워진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트맨의 모순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장면이 영화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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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민들이 메시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니라, 배트맨이 처음부터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은 아닐까요?

영화의 앞부분, 스케어 크로우가 마약을 거래하는 현장에 배트맨을 흉내낸 청년들이 나타납니다. 청년들은 배트맨을 추종하여 스스로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 나타난 자경단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배트맨이 절대 사용하지 않는 도구를 들고 나타납니다. 그것은 총입니다. 배트맨의 목표는 범죄자를 살해하고 감방에 처넣는 것이 아닙니다. 무너진 경찰력과 사법권력을 도와서 사법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은 배트맨을 따라하겠다면서, 총을 쏘며 그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배트맨을 추종하는 이 청년들이 어설픈 공격으로 되려 마약조직원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배트맨이 나타나 그들을 구합니다. 환호하는 청년들, 그러나 곧 청년들이 당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배트맨은 마약조직원들을 묶어 놓은 자리 옆에, 배트맨을 추종하는 청년들을 같이 묶어 놓은 것입니다. 당신을 도우려 했다는 청년들의 말을 듣고 배트맨은 차갑게 외면합니다. 범죄자를 살해하거나 징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질서의 순환이 목표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실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끈한 청년 하나가 묻습니다. 당신과 내가 다른 것이 뭐요? 배트맨이 답합니다. "나는 하키 보호대 따윈 입지 않아." 

 

그러나 여기에서, 브루스 웨인에게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배트맨과 배트맨 추종자들의 차이란 무엇일까요? 브루스 웨인이 바라는 정의는 강인한 육체와 특수한 갑옷, 현란한 기계를 가진 자만이 지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고담시의 공평함은 브루스 웨인과 같은 상위 0.01%의 부자들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인가요? 시민들이 메시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니라, 배트맨이 처음부터 메시지를 잘못 보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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