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을 미친 사람과 10년을 미친 사람 중에 진짜 미친 사람은?
내가 존경하는 뮤지션 - 싸이. 그의 춤을 보며 늘 감탄한다. 그의 몸은 어느 댄서보다는 못할 지 모르지만, 그의 몸에서 터져나오는 그루브와 텐션, 리듬은 정말 어지간한 댄서보다 더 대단하다. 그 쌈마이스런 댄스 속에 진심으로 혼신을 다하는 듯한 그를 보고 있으면, 신이 난다. 정말, 신이 난다. 노래는 또 어떠한지. 이번에 발표한 곡의 가사만 봐도, 그는 노랫말의 인텐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곡가 중 하나인 듯하다. 껄쩍, 이라는 낱말과 뻑쩍, 이라는 낱말, 이들 사이의 긴장과 이완과 파괴가 만들어 내는 그 후련함을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쓸 줄 안다. 명민한 작곡가이고 섬세한 작사가이다. 그런데 그가 이런 말을 했다. 공감한다. 그런데 '미친다'에 대해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 열정이 넘치는 ..
2022. 5. 27.
내가 데리러 갈게. 라운드테이블. 멜론뮤직. 2022.3.16.
오늘 하루 힘겹게 보내고도 일들이 밀려와서 야근까지 하고 늦은 밤 겨우 퇴근했는데, 나와보니 추적추적 한기 서린 비까지 와서 뭐 이리 되는 게 없나, 우산도 없는데, 이 늦은 시간까지 대체, 난 뭘 바래서 이러고 있나.. 하는 마음에 괜히 더 마음 힘든 그런 날, 문득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냥 아무 말 없이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나를 걱정해, 나를 데리러 와 준다면, 그날 하루 아무리 고되고 힘들었어도, 씨익, 마음 끝자락부터 웃음이 번지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디지털 싱글, 오늘 드디어 발매했습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데에 도움 되는 곡이기를, 부디 들으시는 데에 불편하지는 않은 곡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https://www.melon.com/..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