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뜻밖의 맛집/작곡 작사 인텐스

위플레쉬 - 악마 vs 괴물

by 인강 2015. 3. 21.
반응형


괴물을 채찍질하는 악마의 영화
악마를 넘어서는 괴물의 영화

위플레쉬를 보았다.
근본적으로, 교육에 관한 영화다.

전설의 재즈연주자 찰리파커의 21세기 환생을 위해
그가 택한 것은 폭력.
죽음같은 절망과 분노를 일으키기 위해
제자를 몇번이고 벼랑에서 밀어붙이는 그는
교사 플렛처이다.

그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꿈에 공감한다.

한계를 넘어서는 제자를 보는 것은
교사로 사는 일의 가장 큰 기쁨이다.
마지막. 소문만큼 대단했던 10분에서
내 마음에 박혔던 대사는 이것이다



"내가 신호한다!! 

(니미 시베리아 개나리 십장생에 개호르라기...플렛쳐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입모양으로...)!! 

I'll cue you!!"



제자가 넘어야 할 한계 중 하나는

교사, 그 자체이다.

 


이렇게 박력이 넘치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무엇보다
드럼연주를 이렇게나 자극적인 영상으로
격렬한 리듬과 함께 보여준다는 게
그 자체로 놀라웠다.
드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가보다.
감독과 연주자, 그리고
앤드류와 플렛처를 연기한
두 배우들에게 존경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