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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땅-잘츠부르크 공동묘지 잘츠부르크 성 아래 공동묘지 삶이 머문 마지막 땅을 저렇게 싱그럽게 가꾸었구나. 내 삶의 싱그러움은 저보다 더한가? 2012. 1. 8.
절제의 아름다움-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성 흐르는 강물의 깊고 얕은 빛을 온 도시에 머물게 한 물빛의 도시 - 잘츠부르크. 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동안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그 부드러운 문명의 물빛을 잘츠부르크 성 위에서 내려다 보다. 도시는, 절제될 때 아름답다. 2012. 1. 7.
상상은 일용할 양식이다-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성당 중세-성경이라 불리는 '책'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 그렇게 수 백년간, 굳어져 딱딱해진 이야기가 세상의 모든 '상상'을 지배하던 때 그러나 상상은 멈추지 않았다. 머물 곳을 잃은 인간의 상상이 뻗어나간 것은 그림과 조각, 그리고 건축. 그 억눌린 상상이 터져나가 만들어 놓은 이 거대한 예술 상상은 일용할 양식이다. 2012. 1. 6.
자화상-독일 프랑크프르트 프랑크 푸르트, 12시간의 긴 비행기 여행 끝에 깨어난 아침, 뜻밖의 일출에 서둘러 카메라를 잡았다. 몇 장을 담고 돌아서던 순간, 내가 보였다. 늘 그랬다. 돌아봐야, 내가 보인다. 2012. 1. 4.
예수의 표정-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의 한 성당에서 만난 예수. 화려한 창을 뒤로 한 그는, 내가 본 중에 가장 부드럽고 익살스런 얼굴로 목판에 서 있었다. 저 표정과 미소에 낯설어하다 내가 그의 마지막 모습에 익숙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지막 모습만이 아니라 그의 처음 모습도 기억하자. 비장하되, 명랑하기 그의 3년은 그러했다. 201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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