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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수업기초-옛이야기 수업의 매력 교사가 지치지 않는 독서교육 김 병 섭 연수고 교사 1. 를 활용한 국어 수업 가. 목적 이 거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킬 최소한의 논리와 이 황량한 세상에서 끝내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할 감성-학생들이 이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꼭 필요합니다. 머리로, 마음으로, 몸으로 멈추고, 돌아보고,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지요. 제가 저와 만나는 학생들에게 돋우어 주고 싶은 힘입니다. 직접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학생들이 이러한 힘을 키우는 참 좋은 방법입니다.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는 넓이와 깊이는 그것을 제 삶으로 담아 내려는 학생들의 넓이와 깊이를 충분히 안을 수 있어서 학생들이 제 힘이 닿는 만큼 마음껏 생각을 펼치기에 좋은 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이 고되고 아프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2011. 12. 6.
수업 8시간동안 시읽기-글쓰기 - 시 2학년 문학수업은 일단 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한 분과 같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 선생님과 마음이 맞아서 수업계획이 수월했지요. 핵심은 문학은 재밌다는 것을 좀 느끼게 해 주는 수업이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래서 문학수업을 마치고 나서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문학작품을 찾아 읽을 수 있게 해 보자는 정말 원대하고 거창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는 일단 접었습니다. 다종다양한 장르를 몇 편씩 조각내 보는 것으로는 작품과 작가들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었어요. 일주일에 2시간 정도여서 교과서 작품을 다 소화하기도 벅찰뿐더러, 여러 다양한 작품을 해내기도 어려웠거든요. 그냥 몇 개 작품이라도 깊게 읽어보자는 것이 이번 수업의 작은 목표였지요. 1학기에는 시만 주구장창 .. 2011. 12. 3.
스타일 전국모 회지에 보낼 영화수업이야기를 친구에게 써 냈다. 다크나이트 수업 이야기였다. 친구는 불만스러워했다. 너무 무겁단다. 그리고는 김연수-김중혁의 영화이야기집 을 권했다. 그정도의 스타일을 친구는 원한다며 친구는 조심스레, 아주 많은 말들로 나를 토닥이며 달랬다. 그래도 툴툴거리는 마음은 여전했다. 내 스타일이 어때서... 이 책은 씨네21에 오랜 친구인 그들이 번갈아 가며 쓴 칼럼을 모은 것이다. 한 편을 읽자마자 친구의 말이 이해가 갔다. 내글, 무겁구나. 그들의 글은 무겁지 않고 발랄했으나 날카로웠으며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이후로 내내 가벼움에 대해서 생각했다. 가벼운대 마냥 날려대지는 않는. 한 번 놓으면 하늘 끝까지 날아가버려서 무심결에 놓친 어린 사람들 울려 놓는 그런 한정 없는 가벼움 .. 2011. 12. 3.
아바타와 추노 정치란 결국 '선택'의 다른 이름이다. 삶의 곳곳에서, 무엇에 근거해서든 자기 나름의 '선택'을 한 사람이 '정치적'인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택'이 곧, '정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누군가의 선택이 '정치적'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이, 그 정치적 행동 혹은 언어 혹은 수업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에 근거하고 있으며 얼마나 합리적이고 타당한가하는 것이 되어야 할 테다. 교사로서 이야기하자면, 수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제가 수집한 자료와 만든 설계로 진행하는 교사나 마침표 하나까지 고스란히 전하며 교과서와 문제집을 정리해주는 교사나 모두 '선택'을 했고, 그만큼의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이란 기본적인 사실은 변함이 없다. (교과서, 혹은 .. 2011. 12. 3.
수업단상-수업평가 수업평가를 온라인 카페로 받았다. 다음 카페에 투표 기능이 있어 한 학기 수업을 짧게 목록으로 정리하여 투표를 부탁했다. 시간은 아침 보충시간, 비어있는 컴퓨터 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했고 투표 후에 반드시 200자 이상, 자신이 선택한 이유를 댓글로 달아달라는 마지막 부탁과 얼마간의 협박(?)을 했는데 다들, 열심히 성실하게 진지하게 대해 주어서 고마웠다. 주제는 세 가지. 수업진행방식에 대하여, 가장 지루하고 무익했던 수업, 가장 즐겁고 유익했던 수업..이다. 수업진행방식에 대한 친구들의 글에 웃다가, 멈칫 하다가, 조심 하다가, 지루하고 무익했던 수업에 대한 친구들의 글에 심장이 벌렁벌렁, 얼굴이 달아오르고, 아이고..창피하고, 또 미안하고, 한편으로 아쉽고, 심지어는 밉기도 하다가, 즐겁고 유익했던.. 201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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