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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詩다시
답변 전교조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을 지 말지는 조합원 분들이 선택하실 일이지 당신이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직접 선택하셔서 조합원이 되셨고, 조합원으로 살아오셨으므로, 그분들의 선택이라면 조합을 떠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전혀 참을 수 없는 일도, 가벼운 일도 아닙니다. 조합원분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당신의 댓글이야말로 참을 수 없이, 가볍습니다.
댓글 몇 줄에 차마 담지 못한 조합원분들의 고뇌와 괴로움을 읽지 못한다면, 전교조에 미래는 없습니다. 이 고뇌와 괴로움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전교조에 미래는 없습니다. 조합원을 이렇게 떠나 보내서는 안됩니다.
전교조가 있어서 조합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합원이 있어서 전교조가 있는 겁니다. 박근혜정부가 전교조를 지웠지만, 전교조는 건재했습니다. 조합원이 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합원이 전교조를 지우면, 조합원이 전교조를 떠나면, 그렇게 우리의 동료교사들이 전교조를 지우면, 전교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전교조야말로 참을 수 없습니다. 조합원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교조야말로 가볍기 그지 없습니다.
간사함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황과 대상과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저는 부디 지금의 집행부에 그런 간사함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의 집행부에 그런 간사함이, 그런 정치력이 있다면 그 간사함, 그 정치력은 국회의원과 교육관료들을 대상으로 발휘되어야 할 일입니다. 조합원들 대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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