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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읽기 수업-송승훈-책추천

by 인강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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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 여러분. ^^
전국국어교사모임 출판위원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김병섭입니다.
 
상상의 기획과 기대와 두려움을 지나
현실의 학생과 동료와 학교를 마주하며
우리의 상상이 보다 다듬어지고 보듬어지는 요즘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더러 두려움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잘 될거야’ 했던 마음이 ‘잘 될까’ 하는 의심을 거쳐
‘아마 안될거야, 망하면 어떡하지?’하는 마음에 이르면
몸에 기운이 스르르 빠져나가는 듯도 합니다.
 
혹 그런 상황에 있으실 전국모 선생님들의 국어수업 기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국모 선생님들이 만들어 주신 책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 나의 책읽기 수업 >,
송승훈 지음
나무연필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선생님,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선생님,
독서수업을 해 보고 싶지만 자신은 책을 많이 읽지 않아 두려우신 선생님,
‘나는 왜 자꾸 수업이 망하지?’하는 생각을 해 보신 선생님,
학생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 지는 선생님,
학생과 책을 통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선생님,
학생과 책을 읽고 글쓰기까지 도전해 보고 싶으신 선생님,
학생은 책읽기에 몰입하고 교사는 학생을 돌보며 쉬는
한학기 한권읽기 수업에 관심 있으신 선생님,
영어, 과학, 체육 등 다른 교과 샘들과 독서교육을 함께 해 보고 싶으신 선생님,
학생들이 책을 통해 읽고 쓰고 말하고 들으며 서로에게 깊이 몰입하는
그 즐겁고 소란스러운 대화를 즐거워하는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송승훈 선생님은 고백합니다. 
처음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자신이 아끼는 책을 권했더니,
나중에 그 책이 교실 뒤에 있는 재활용품함에 들어가 있었다고. 
바로 그 재활용품함이야말로
자신이 이제까지 해온 독서교육의 둥지였다고. 
학생들과 토론을 하면 아주 멋질 줄 알았는데,
학생들은 토론을 시키면 어느새 딴 얘기만 잔뜩 하더라고.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 
‘대체 왜 실패한 걸까.’
 
이렇게 하면 백전백패,
망하는 독서교육법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망하는지 먼저 알아야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법. 
이 책의 초반부는 바로 그 실패의 이야기 모음입니다. 
훌륭한 책은 훌륭한 학생들만 좋아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훌륭하진 않지만 계속 성장해나갈 대기만성인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학생들을 무시한 채 오직 훌륭한 학생들만 바라보며 
수업을 할 순 없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면 학생들이 교실에서 책을 읽고 글도 씁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할 수 있을까. 
우선 필자는 총 15종의 책을 고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5종만 고등학생용, 5종은 대학생용, 5종은 중학교 2~3학년용 
책입니다. 한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다양한 만큼, 
책도 자기 수준대로 고를 수 있게 그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지요. 
독서 부진아를 위해서는 야한 책, 슬픈 책도 목록에 포함합니다. 
특히 부진한 남학생에게는 생명의 기운을 자극하는 야한 책만이 
그 학생의 정신을 유지시켜준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아직 독서에 부진한 학생들을 그렇게 조금씩 책의 길로 
도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책 읽기는 숙제였지만, 
이제 책 읽기는 학교의 정규 수업 시간에 진행합니다. 
숙제로 내주면 훌륭한 학생들만 책을 읽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은 한 학기에 한 권을 읽습니다.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교사도 학생도 감당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한 권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논의하고, 제대로 쓰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지요. 
학생들은 4명이 한 모둠을 짜서 이 모둠이 함께 같은 책을 읽습니다.
 그러니 교실에서는 각각의 모둠마다 다른 책을 읽습니다. 
학생들의 수준과 편차를 고려한 선택입니다.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을 때, 
이들은 바로 옆의 친구에게서 무언가를 배워 나갑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견주며 발전해갑니다.
 
 
 
책 읽기에 비해 글쓰기는 훨씬 힘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서평 쓰기는 책 읽는 능력을 고통스럽게 기르는 방법이자 
책 읽기 교육의 본질에도 다가가는 방법입니다. 
“왜 꼭 글을 써야 하나요? 전 작가가 될 것도 아니고 대충 살 건데.” 
이런 학생들, 꼭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학생들에게 굴하지 않고 답합니다. 
“너 연애 할 거야, 안 할 거야? 
연애하려면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카톡도 보내야 하잖아. 
책을 읽고 글을 써 봐야 그걸 잘하지. 
좋은 사람을 잘 잡으려면 글을 잘 써야 해. 
카톡이랑 글쓰기가 다 연결된 거라고.”
 
이것이 바로 2017년에는 초등학교에서,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모델입니다. 
이제 학교 현장에서는 한 학기에 한 달, 
교과서가 아니라 책을 들고 학생들을 만납니다.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국어과의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이 수업의 실제 모습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는 국어 시간 외에 다양한 교과에서 
어떻게 책을 읽힐지에 대한 안내도 첨부했습니다.
책은 국어과에서 읽히는 거라는 생각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학생생활기록부에도 이제 모든 과목별로 독서기록을 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여행용 가방 안에 책을 가득 싣고 수업을 들어오는 
체육 선생님이 있을 정도이고, 
이런 수업에서 얼굴 작아지는 지압법 책을 읽은 학생들이 
서로의 얼굴을 만져주는 게 바로 요즘 교실입니다.
 
또한 독서교육을 하다가 소소하게 마주치는 
문제 상황을 다뤄내는 법들도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오래 부딪쳐온 경험에서 길어낸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책 읽힐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교사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책 안 읽는 교사가 어떻게 독서 수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도 들어 있습니다. 
고급 수준의 독서교육을 위해 독서토론 하는 법, 
책 읽고 대화한 내용을 기록하는 법, 
담임교사가 자기 반에서 할 수 있는 책 읽기 지도,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히는 묘안 역시 다루었습니다.
 
 
 
** 수업자료
학생들은 책읽기와 글쓰기에 즐겁게 몰입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돌보며 한숨을 더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그런 수업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대기는 하는데, 
막상 학생들과 어떤 시간에 어떤 학습지로 어떤 안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 지 고민이 되시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이신 송승훈 선생님이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학습지와 방법, 진행 사례들을
모아 정리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상황에 정확히 맞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참고하여 활용할만한 자료들입니다. 
한 번 보시고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수업자료는 다음의 링크를 찾아 가시면 있습니다 ^^
 
송승훈 선생님 블로그
 
전국모 자료실 송승훈 선생님 수행평가 안내자료
 
 
 
 
 
우리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선생님들이
아이들 안에서 내내 행복해 지시는 데에
이 책과 자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출판위원회 김병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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