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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맛집

베이글 맛집 3대장. 런던 베이글 뮤지엄.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화려한 경험. 코끼리 베이글. 중간급 가격에 몬트리올식 화덕 베이글의 겉바속촉이 일품. 에브리띵 베이글. 베이글의 근본을 ..

by 인강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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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을 좋아합니다. 베이글은 둥글고 구멍이 뚫린 빵으로, 주로 빵집이나 커피숍에서 판매되며 다양한 토핑과 크림치즈를 바를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래된 음식이며,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빵 종류 중 하나입니다. 베이글의 유래와 맛집을 알아보았습니다. 하나씩 찾아가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베이글 좋아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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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글 맛집 3대장. 런던 베이글뮤지엄. 코끼리 베이글. 에브리띵 베이글

 

* 런던 베이글 뮤지엄. 비싼 가격만큼 화려한 경험.

베이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느낌입니다. 베이글도 재료도 모두 신선하고, 밸런스가 좋습니다. 쫀득한 베이글에 곁들인 식재료들이 다들 듬뿍 들어가서 제가 먹어본 것은 모두 다 맛있고 멋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정말 비싸서 이건 단점이긴 한데,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화려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 스타일입니다.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맛있는 거에 맛있는 소스에 찍어 먹는 미국의 음식 스타일. 베이글에 맛있는 조합을 많이 만들었어요. 저는 아이들과 포테이토 치즈, 스프링 어니언, 잠보 버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베이글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베이글도 차근차근 먹어보려고 합니다. 

-메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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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베이글. 몬트리올식 화덕 베이글의 겉바속촉 최고.

몬트리올식 베이글입니다. 화덕으로 구워서 바로 나오는 베이글입니다. 따끈하고 바삭하고 쫀득합니다. 라이브의 느낌이 물씬 나서 코기리 베이글만의 정체성이 분명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가지런히 질서정연하게 정리된 느낌이 아니라 현장에서 생생하게 바로바로 뭉텅뭉텅 구워주는 생동감이 장점이 매장인 듯합니다. 베이글 맛도 좋았습니다. 저는 호두 크랜베리, 아들은 솔티티블 초코, 크림치즈 생크림은 나눠 먹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앙버터비스킷을 먼저 먹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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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띵 베이글. 베이글의 근본에 충실한 맛. 가성비 최고.

베이글의 근본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베이글은 원래 노동자들의 빵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는 음식이었죠. 물, 우유, 커피 등 간단한 음료와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나는 빵이었습니다. 베이글의 근본을 잘 지켜서 베이글에 이런저런 식재료를 곁들이기 보다는, 그래서 베이글인데 뭔가 베이글이 아닌 전혀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베이글의 기본에 충실한, 진짜 리얼 베이글입니다. 맛있습니다. 가격 저렴하고요. 2천, 2.5천이었는데, 지금은 3천 내외입니다. 쫄깃하고 은은하게 달고, 커피와 먹으면 더 좋더군요. 저는 플레인 베이글 1개, 어니언 베이글 1개를 아아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도 든든했고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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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이글의 원조는 뉴욕? 몬트리올?

베이글은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빵입니다. 미국의 노동자들이 점심식사로 많이 찾았던 빵입니다. 미국의 노동문화에서는 8시간 노동에 점심시간이 표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허용된 시간이 15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전 9시에 출근하면 8시간 근무하고, 17시에 퇴근하는 것이죠. 이것에 노동자도 고용주도 동의했다고 하네요. 한국은 9시에 출근하면 8시간 노동에 점심시간 1시간이 별도여서, 18시에 퇴근이죠. 한국인은 밥심, 그래도 밥은 멕여야지, 이런 문화가 이런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8시간 근무 후 오후 14시에 퇴근하도록 합니다. 오후에 여가를 즐기기 좋은 시스템이죠. 그래서 짧은 점심시간에 간단히 먹을 수 있으면서도 배가 부를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베이글이 딱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베이글은 몬트리올의 빵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관광상품으로 베이글 투어가 있을 정도로 베이글에 대한 부심이 대단합니다. 뉴욕의 베이글에 비해 다른 점은 화덕으로 베이글을 굽는 방식을 여전히 선호한다는 것과, 크기가 비교적 작고 구멍이 크다는 것입니다. 베이글에 이런저런 다른 식재료를 결합하는 것보다는 베이글 본연의 기본맛에 충실하는 문화가 강하다고 하네요. 요리라기보다는 밥이라고 해야 할까요. 프랑스의 바겟트, 중부유럽의 식빵, 북유럽의 프릿츠처럼, 매일매일 먹는 밥과 같은 위치의 음식인 듯합니다. 

 

 

 

 

3. 베이글의 진짜 원조는 폴란드. 유대인의 빵.

베이글의 진짜 원조는 동유럽, 그 중에서도 폴란드라고 합니다. 베이글은 원래 유대인이 만들어 먹던 빵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경전 토라의 금기에 따라 유대인들은 유제품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밀가루, 소금, 이스트, 물만으로 만든 베이글을 고기와 함께 먹었던 것이죠. 

 

19세기 이후 전세계적인 흉작이 들어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던 1차 웨이브, 20세기 초 1차와 2차에 걸쳐 벌어진 세계 대전으로 인한 인구의 대 이동이 있었던 2차 웨이브, 이 시기에 유럽의 유대인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합니다. 이들이 자신들이 먹던 빵을 미국의 뉴욕과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다시 굽게 된 것이죠. 

 

베이글은 반죽을 끓는 물에서 한 번 익힌 후 오븐에 구워서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 내는 빵입니다. 몬트리올에서는 끓는 물에 설탕과 꿀을 넣어서 베이글의 식감과 맛을 살리고, 화덕에 구워 겉바속촉의 식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미국답게,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맛있는 것을 조합한 후, 그것을 더 맛있는 소스에 찍고, 붓고, 곁들여 먹는 식이죠. 베이글을 대하는 태도가 또렷하게 달라서, 덕분에 더 다양한 베이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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