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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한 성당에서 만난 예수.
화려한 창을 뒤로 한 그는,
내가 본 중에 가장 부드럽고 익살스런 얼굴로
목판에 서 있었다.
저 표정과 미소에 낯설어하다 내가
그의 마지막 모습에 익숙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지막 모습만이 아니라
그의 처음 모습도 기억하자.
비장하되, 명랑하기
그의 3년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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