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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여행62

좋은 영화 좋은 영화는 소설로 시작해서 시로 끝난다. 2013. 5. 22.
'과학'이라는 힘 윤리와 함께하지 않는 과학은 폭력이 된다. 과학이란 결국 '힘'이며 윤리란 '힘'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성찰이기 때문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 5. 22.
부처님 제대로 오신 날 간밤에 본 영화. 스스로 자유라 여기는 노예보다 비참한 것은 없다...지만, 그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열반의 경지인가..싶기도 한데 내 삶의 목표는 자유인가 행복인가 잠시 돌아보다가 오늘은 일단 이 흔들림에 만족하는 걸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 5. 17.
우리 아이 ADHD 판정-배려일까 포기일까? 어제 안해가 만나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안해는 아이들의 주의를 정리하는 일에 힘들어 했다. 그러다 안해 곁의 다른 선생님께서 안해 반의 어떤 아이를 ADHD같다고 이야기 한 모양이다. ADHD라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 자기 반 아이들에게서 그 낱말을 떠올리지 못하던 안해는 고민했다. 교사로서 관찰력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ADHD라는 말로 아이로부터 물러서는 것인가? 그러니까, 집중과 정리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ADHD로 판결하는 것이 정말 그 아이를 위한 배려일까 아니면 포기일까? 안해의 깊은 시름이 담긴 이야기를 듣다보니이 책이, 이 질문이 떠올랐다. 교사가 늘 부딪히는 질문이기도 하다. 학교를 위해 학생이 있는 것인가? 학생을 위해 학교가 있는 것인가?.. 2013. 5. 1.
막여행, 2013년의 어느 봄날. 하늘 가득 벚꽃이 터지던 날 2013년 봄날의 어느 금요일 밤, 인천 자유공원,어둔 하늘을 등지고 터져버린 한 가득 벚꽃들 사이를 거닐며한움큼 입에 물면 달콤짭쪼름하지 않을까봄내음 가득 들이쉬다 마음에 바람이 일었다. 그래서 떠난 막여행. 돌아오는 길 밤 11시, 안해가 적어준 준비물을 후다닥 큰 가방 하나에 몰아 넣고10분 만에 나선 강원도 막여행.갑작스런 여행에 들떴던 마음이 풀리고일주일치 피로가 서서히 밀려들고추레한 잠자리에 마음이 꺽이다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들에게 지친 새벽에는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런 무리를 했나 싶었으나 한낮, 강릉에서 맞이한 봄볕과 바람과 바다와 모래,초당 순두부와 사천 물회와 가난한 성당으로우리의 피로는 충분히 보답을 받았다. 내 삶에 빛나는 또 하나의 하루. 고맙고 고.. 2013. 4. 30.
송천고 백일장 -주제어 : 설렘, 은퇴, 밥 그 날 김병섭 20년 후, 내가 은퇴하는 날의 새벽 식탁에는교사로 살아온 날들에점점이 빛나던 설렘들이 내려 앉아한 그릇, 밥이 되어 주기를. 2013.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