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비 병원에서 퇴원할 때 정산하는 방법. 암 치료비 영수증 읽는 방법. 암 치료비 보험 청구 하는 방법. 암 치료 시작하면서 멘탈 관리하는 방법.

암 치료비 병원에서 정산하는 방법. 암 치료비 영수증 읽는 방법. 보험 청구 하는 방법. 암 치료를 시작하면서 멘탈 관리하는 방법.

 

암 치료비를 병원에서 정산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암이라는 큰 병에다가 상당한 금액의 암 치료비를 한번에 당하면 황망하고 당황스럽더군요. 먼저 병원 시스템과 카드 시스템, 보험 시스템에 대해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시길 권합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 읽는 법, 암 치료비 정산하는 방법, 암 치료비 보험 청구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대한민국, 꽤나 괜찮은 시스템과 신뢰도를 갖춘 나라입니다. 훌륭합니다.  멘탈 꽉 잡고 여유를 가지시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께 부디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반응형

 

 

 

1. 암 치료비 정산하려면 카드 이용한도를 변경해야 해요.

암 치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을 먼저 안내드립니다. 암 치료비는 적게는 1천만원 내외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카드 결제를 먼저 생각합니다. 카드로 결제하는 것에 익숙하고, 큰 비용을 지불하는 데에 비교적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 치료비를 카드로 정산하려면 다음의 2가지를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 카드의 이용 한도를 변경해야 해요.

카드 1장으로 1천만원 이상에서 수천만원을 결제할 수 있는 신용도와 한도를 가지고 계신 분은 대한민국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카드에는 월 이용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달에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총 금액의 최대치를 정해놓은 것입니다. 이 금액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변경이 가능하다면 암 치료비에 맞게 한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카드 한도를 조정하는 방법은 카드사의 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에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 카드는 되도록 2장 이상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카드 1장으로 1천만원 이상의 결제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때로는 카드 여러장으로 나눠서 결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사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 혜택을 잘 살펴보시고, 혹 의료비와 관련한 혜택이나, 기타 큰 금액에 대한 결제 혜택이 있는 카드가 있다면 되도록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 카드로 암 치료비의 2/3, 어머니 카드로 암 치료비의 1/3을 결제했습니다. 

 

- 현대카드 이용한도 조정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다른 카드 앱들도 대부분 비슷한 구조입니다. 참고하세요. 

 

 

현대카드 앱 다운받아 설치하고 접속하세요.

 

홈 화면 중에서 왼쪽 위 3선 클릭

 

 

 

 

 

3선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와요

 

 

이 화면에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이용한도관리 클릭하시고

 

 

현재 이용한도 확인하시고, 잔여한도 기준해서 한도 변경 신청 하시면 됩니다.

 

 

 

2. 암 치료비를 계좌이체로 지불하실 때는 반드시, 가족 2명이 같이 가서, 원무과 앞에서, 담당자 앞에서, 꼭 크로스 체크 하면서 해요!!

 

-암 치료비를 현금이체로 결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금이체하겠다고 하면 원무과 담당자가 병원 계좌번호를 적은 종이를 따로 주실 거에요. 그 번호에 입금하면 됩니다. 간편하고, 간단하고, 정확하고, 번거롭지 않습니다.

 

-단, 절대 주의해야 할 사항은, 계좌이체할 때는 되도록 가족 중 2명이 가서 하세요.

한 명은 계좌이체를 진행하고, 한 명은 원무과 직원을 상대하시길 권합니다. 반드시 원무과 앞에서 하시고, 담당자 앞에서 이체 하시고, 함께 간 분과 서로 계속 크로스체크하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중하고 신중해서 나쁠 일은 전혀 없습니다.

큰 돈이 오가는 일입니다. 이 정도 조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1천만원이 아니라 단 돈 1백만원 현금으로 찾아서 주머니에 넣고 사람 많은 길 다녀보세요. 1백만원 넣어둔 주머니가 계속 신경 쓰이고 앞에 말 걸어오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으로 보이고, 뒤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도둑으로 보입니다. 1천만원은 1백만원의 10배입니다. 그만큼 큰 돈입니다.  막상 다 하고 나면 진짜 우스울 정도로 간단한 일이지만, 사람 일 모릅니다. 그 우스울만큼 간단한 일을 못해서 그 많은 사람들이 보이스 피싱에 당하는 게 아닙니다. 암 치료는 몸과 마음이 다 힘든 큰 일입니다.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3. 암 치료비 영수증은 먼저, 커피 한 잔 드시는 것을 먼저 해야 해요.

 

-먼저, 혼란스러움을 그냥 받아들이시기를 권합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 읽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을 받으면 숫자들이 너무 한번에 들어와서 당황스럽습니다. 안 그래도 큰 일 겪어서 마음이 경황이 없는데, 낯선 숫자들이 한번에 들어오면 더 혼란스럽고 어렵고 힘든 느낌이 마구마구 들어옵니다. 당연하고 자연스런 일입니다. 우린 지금 정말 큰 일을 겪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걸 먼저 받아들이자구요.

 

-영수증 받고 나면, 먼저 커피 한 잔, 혹은 차 한 잔 먼저 뽑으시길 권합니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이왕이면 커피숍에 가세요. 천천히 메뉴판을 보시고 마음에 드는 커피를 주문합니다. 조용한 자리를 찾아서, 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여유있게 홀짝홀짝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좀 보시고,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그냥 지켜보세요. 그런 다음에 영수증은 차근차근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영수증 받고 갑자기 한 번에 모든 것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렇게 보시다보면 오히려 영수증이 참 친절하게 잘 해 놓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어요.

 

-먼저 1번 본인부담금이 본인이 내야할 암 치료비 목록입니다.

1번 2번 3번 4번을 보시면 됩니다. 먼저 1번 본인부담금이 본인이 내야할 암 치료비 목록입니다. 원래는 2번 공단 부담금도 본인이 내야 했을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의료보험 시스템에 의해서 대한민국 의료보험 공단이 대신 내 주는 돈의 금액이 2번입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 여기에 환자 본인이 전액 내야할 돈이 3번 입니다.

 

-1번, 2번, 3번 이 금액들을 모두 계산해서 보여주는 것이 4번입니다. 

저의 경우, 암 진료비는 대략 1천 8백 6십 여 만원의 진료비가 나왔습니다. 이 중에 대략 8백만원을 대한민국 의료보험 공단에서 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낸 암 치료비는 대략 1천만원 이었습니다. 물론 1천만원은 저에게 너무나 너무나 큰 돈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8백만원의 부담이 없는 것도 정말 너무나 너무나 큰 일이었습니다. 이런 나라가 세계에 더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한민국 정말 만세입니다. 

 

 

 

 

 

 

4. 암 치료비 보험금 청구하려면 보험사에서 하라는 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시면 됩니다. 

 

-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먼저, 보험사에 그냥 전화하세요.

그냥 전화해서, 상담원과 연결 선택하시고, 친구한테 말하듯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마구마구 하세요. 알면 아는 대로 말하시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세요. 환자와 병원만 파악되면 상담원이 먼저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이 적힌 문자와 함께 보험청구서 샘플과 청구서가 한 부씩 있는 우편물을 보내준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올 때까지 일단 기다리세요.

 

-우편물이 도착하면, 일단, 다시 커피 한 잔이나, 차 한 잔을 꼭 시키세요.

그리고 조용한 자리에 앉아 한 모금 드시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은 후에, 우편물을 열어보세요.

 

- 우편물을 열어보면, 샘플 설명서와 보험 청구서가 짝을 이루어서 한 부씩 옵니다.

일단 처음부터 한 장씩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생각보다 별 거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제 가입할 때 쓰는 계약서와 동의서와 거의 비슷합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자주 작성하는 그 양식과 많이 비슷합니다. 절대 쫄 필요 없습니다. ^^ 한 번, 부족하다면 두 번 정도, 그냥 쭈욱 훑어 보셨나요?

 

-그럼 한쪽에는 샘플을 놓고, 바로 옆에 보험 청구서를 놓고 샘플에서 하라는 대로 하나씩 적습니다.

개인정보동의서도 하나하나 체크하고 사인을 합니다. 

 

라이나 암보험 샘플 양식. 이거 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그대로 따라서 쓰시면 됩니다.

라이나 암보험 개인정보 동의서 샘플 양식입니다. 이거 보시면서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암 보험비 청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

 

 

-암 치료비 보험사 상담원이 보내준 문자를 확인합니다.

암 보험비 청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입니다. 이 문자를 휴대폰에 띄워서 그 옆에 놓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챙겨야 할 서류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 / 암 치료비 보험사 청구서 / 암 치료비 보험사 개인정보동의서 / 암 진단 서류 / 신분증 복사본

 

-서류는 대부분 암 치료비 영수증을 발급 받을 때 병원 원무과 담당직원이 원본 1부를 항목별로 정리해서 다 줍니다.

 

-암 치료비를 정산하면서 원무과 직원에게 암 치료비 영수증과 관련서류를 필요한 만큼 출력해 달라고 하세요. 

암 치료비를 정산하고 나서 원무과 직원에게 친절하게 요청하시면 다 해 줍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필요한 만큼 출력해 달라고 하세요. 보험사가 2군데면 3부를 달라고 하시고, 3군데면 4부를 달라고 하세요. 1부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한 여유분입니다.

원무과 직원 입장에서는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부탁하면 다들 해 줍니다. 혹 못해준다고, 안해준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큰 소리 한 번 내셔도 됩니다. 우리 수 천 만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한 고객입니다. 이 정도 서비스는 당연히 받아야 합니다. 

암 치료비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잘 확인하셔서 보험사별로 셋팅을 완료하세요. 

 

-보험사별로 보험사 상담원이 보내준 문자에 있는 서류들을 찾아서 하나하나 모아 놓습니다.

확인 후 이상이 없으면 다시 보험사에 전화를 합니다. 상담원 연결을 선택해서 상담원과 말을 나눕니다. 상담원이 보내준 문자를 확인하고 하나하나 준비한 것을 확인 받습니다. 아마도 보험사 상담원은 당장의 암 치료비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질병번호를 말해달라고 할 겁니다. 암 진단서라면 곳곳에 C** 이라고 써 있을 겁니다.  **은 숫자입니다. 그것을 찾아서 말해주면 됩니다. 

 

- 그렇게 셋팅이 되면 보험사에서 보내준 등기 우편에 함께 온 우편봉투를 찾습니다.

에이포 용지 절반 크기의 꽤 넉넉하고 튼튼해 보이는 우편봉투입니다. 여기에 준비한 서류를 모두 넣고 봉합니다. 겉면에 주소를 잘 쓰고,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보냅니다. 

 

- 저는 어머니와 이 작업을 모두 마무리 하는 데에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2시간 걸리겠구나 하고 처음부터 마음을 그렇게 먹고, 여유있게 하시면, 오히려 더 빨리 끝나실 겁니다. 

 

- 보험사마다, 보험의 성격마다 청구 방식이 다릅니다. 전화해서 확인하고 해달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우편으로 받는 곳도 있고, 서류를 들고 직접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는 곳도 있습니다. 암 보험사들은 대부분 우편으로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실손 보험이나 질병보험 등은 직접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5. 총평.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 멘탈!!

 

어머니의 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한 생각입니다.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불행한 생각을 하기는 쉽습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큰 병이 생겨 큰 돈까지 쓰게 되면 자칫하다가는 멘탈이 정말 나가버립니다. 멘탈이 나가면, 이 큰 일을 절대 해결해 나갈 수 없습니다. 멘탈이 나가면, 암과의 싸움도 힘겨운데, 가족들과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감정 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정말 안좋은 상황이 됩니다.

암과의 싸움에서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멘탈인 거 같습니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암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피할 수 없는 일, 어차피 벌어진 일이면, 최대한 명랑하게 대응해야 해결이 가능한 듯합니다. 긴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것도 살아가는 일부입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되도록 즐겁게, 갈 수 있는 듯해요.

어차피 내야 할 암 치료비, 어차피 내야 할 큰 돈입니다. 이왕이면 좋은 일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수록, 마음은 좀 더 가볍고 즐겁게, 멘탈 꽉 잡고, 어차히 해야 하는 일, 최대한 명랑하게 해결해 보자는 멘탈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암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부디 암과의 싸움에서, 환자님과 가족분들 모두

몸도 마음도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한 번만 꾸욱 눌러주세요.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