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브랜드의 레전드 스투시의 창업자 숀 스투시가 스투시 브랜드와 결별 후 자신만의 브랜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에스더블과 숀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블은 스투시의 몰락이라 평가되고 있고, 숀의 부활을 기대했던 브랜드 '숀'은 아직 태어나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숀 스투시의 브랜드 메이커로서의 커리어는 이제 끝이 난 것일까요? 숀 스투시의 현재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숀 스투시의 몰락. 에스더블(S/Double). 숀 스투시가 디올과 협업한 로고.
에스더블은 숀 스투시가 2010년 일본에서 런칭했던 브랜드입니다. 다양한 워크 슈즈와 아이템을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스투시의 매니아들이 그의 레전더리를 이어가기 위해 구매하였으나 대중의 호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2016년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투시의 몰락을 이야기했습니다. 스투시 브랜드는 여전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숀 스투시의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는 이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했던 것이죠.
2. 숀 스투시가 에스더블에서 대한민국 육군 전투모를 디자인했다고?
숀 스투시의 에스더블은 일본 감성이 담뿍 담긴 브랜드입니다. 일본 팬들에 대한 화답이자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숀 스투시가 디자인한 모자가 특히 한국팬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전투모를 기반으로 제작한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블 로고와 폰트가 멋지네요.
3. 숀 스투시의 도전. 숀 (Shawn). 숀 스투시가 새로 특허등록한 로고.
숀은 2019년 12월 발표한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2019년 12월 2일 디올과의 협업이 발표된 다음 날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올과의 협업이라는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더 받았던 것은 이 브랜드가 에스더블의 법인 명의로 제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투시 브랜드와 결별한 이후 스투시가 새롭게 시작한 에스더블 브랜드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많은 팬들이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제품이나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의 발표 직후 터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스투시의 열정이 사그라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숀 스투시의 인스타를 확인해 봐도, 개인의 일상과 자기 취향의 오브제, 1980년대 향수를 불러오는 사진작품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4. 스투시의 이름값에 비한다면.. 폭망 아닐까?
그래서 숀 스투시의 도전은, 현재까지는 폭망이라고 할 수준이네요. 브랜드를 시작하였으나 어떠한 결과물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을 안했으니 망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숀 스투시는 그 자체로 레전드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명성과 인기와 존경은 그 자체로 거대한 힘입니다. 그 강력한 힘을 갖고도 브랜드 런칭에 실패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가벼운 실패가 아니라 거대한 실패이죠. 폭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거대한 자본을 투자했다가 사업이 망한 것이 아닌 것은 다행입니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그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