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사(특정직 공무원) 은퇴 예정자의 연금 계획 추천

대한민국 교사 은퇴 예정자의 연금 계획 추천

교사(특정직 공무원)의 연금은 교사의 본봉과 수당에 근거합니다. 교사의 본봉과 수당은 직급, 근무기간, 가족 구성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교사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다음의 자료는 사실에 근거한 대략적인 추정으로, 큰 틀만 이해하시길 권합니다.
 
만 23세에 임용하여 만 62세에 퇴직한, 40년차 교사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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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사 경력의 전반기 20년의 수익은 대략 11억. 

0 교사의 근무기간 맥시멈은 40년이다(만 23세 임용. 만 62세 정년퇴직)
1 교사의 호봉은 8호봉에서 시작한다
2 호봉이 1단계 오를 때마다 더 받는 연봉은 대략 170만원이다. 
3 남자교사의 호봉은 군경력에 따라 9호봉 혹은 10호봉에서 시작한다. 8호봉보다 170만 혹은 340만 원 더 받는다.
4 교육대학원 졸업자는 1호봉을 더 인정받는다. 170만원의 연봉을 더 받는다.
5 교사 1정연수를 받으면 1호봉을 더 인정받는다. 170만원의 연봉을 더 받는다.
6 호봉은 40호봉이 최대다. 대략 30년 근무하면 40호봉이다.
7 40호봉이 넘으면 '근속'이라는 단위를 쓴다.
8 근속이 1단계 오를 때마다 대략 1백만원의 연봉을 더 받는다.
9 교사의 전반기 20년의 수익은 대략 11억이다.

 

2. 교사 경력의 후반기 20년의 수익은 대략 18억.

10 교사의 후반기 20년의 수익은 대략 18억이다. 
11 교사의 정년 전 막판 10년의 수익은 9.4억이다.
12 교사가 평생 벌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익은 대략 29억이다
13 교사의 재직 중 평균 연봉은 대략 7천만이다.

 

 

3. 명예퇴직금은 정년퇴직 10년 전이면 3.5억, 5년 전이면 2.4억

14 명예퇴직금은 명퇴 직후 5년 연봉의 50퍼 + 이후 5년 연봉 5년의 25퍼 합산이다. 10년에 최대치이다.
15 교사가 정년퇴직 10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받는 퇴직금은 대략 3.5억이다.
16 교사가 정년퇴직 5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받는 퇴직금은 대략 2.4억이다.
 17 이걸 다른 말로 하면.. 교사가 정년퇴직 10년 전에 명예퇴직을 한다는 것은 10년이라는 젊은 시간을 6억을 주고 사는 것과 같다.
 18 교사가 정년퇴직 5년 전에 명예퇴직을 한다는 것은 5년이라는 젊은 시간을 2.4억을 주고 사는 것과 같다.
 19 그러니까 교사가 명예퇴직을 한다는 것은 젊은 시간 1년을 5천, 혹은 6천을 주고 구입하는 것과 같다.
 20. 만 62세에 정년퇴직을 하면, 만 65세부터 연금이 지급된다. 연금지급 개시일은 연차마다 다르다.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23 교사 특정직 공무원 봉급표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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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금이라는 환상, 연금이라는 현실

21 연금지급 개시년도를 만 65세로 할 때, 교사가 정년 퇴직 10년 전인 만 52세에 명예퇴직을 하면 3.5억으로 13년을 살아야 한다.
22 이는 13년 동안 매달 대략 220만원을 쓸 수 있는 돈이다.
23 연급지급 개시년도를 만 65세로 할 때, 교사가 정년 퇴직 5년 전에 명예퇴직을 하면 2.4억으로 8년을 살아야 한다.
24 이는 8년 동안 매달 대략 250만원을 쓸 수 있는 돈이다.
25 연금지급 방식은 3가지. 퇴직일시금, 퇴직연금, 퇴직연금 공제일시금이다. 이 중에 대부분 퇴직연금 방식을 선호한다.
26 정년퇴직 6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명예퇴직금을 받고(대략 2.4억), 연금지급 중 퇴직연금방식(일반적으로 연금개시일 이후 매달 연금을 받는 바로 그 방식)을 선택하면, 대략 8천만의 퇴직수당을 일시금으로 받고, 매달 연금은 연금지급개시일부터 매달 대략 3백만원을 받는다.
27 현재까지 물가는 매 17년마다 50퍼 올랐다. 
28 그러니까 지금 200만원은 17년 후, 지금의 100만원의 가치를 갖는다. 
29 그러니까 지금 5억원 아파트는 17년 후 10억이 되어야, 지금 5억의 가치를 유지한 것이다.
30 그러니까 20년 후 받는 300만원이라는 연금은, 지금의 가치로는 대략 150만원인 것이다.
31 그러므로 20년 후 연금 생활을 계획하는 것은 지금의 150만원으로 한달을 즐겁게 지낼 방법을 마련하는 것과 같다. 
 

5. 결론.

2023년 현재, 20년 후 은퇴예정인 교사가 받을 연금은 대략 300만원이다.
2043년의 3백만원은 2023년 현재 기준으로 대략 150만원의 가치이다.
20년 후 은퇴 예정자의  연금 계획이란 150만원으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다.
문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이 은퇴 이후의 삶의 성공을 결정한다. 
만일 현재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150만원으로도 필수 생활비와 최소 용돈을 포함한 한달 살이가 넉넉히 가능하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무조건 성공이다. 편안하고, 평안하며, 평화로울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150만원으로는 필수 생활비와 최소 용돈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 가고 싶은 곳 마음껏 가고, 놀고 싶은 것 마음껏 놀 수 있는 마음이 그 때도 대단할 것이라 예상된다면,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매달 수익이 생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인 노동을 매일 8시간 내외로 할 수도 있다. 체력과 정신력을 잘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넉넉한 경제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인 노동을 매일 4시간 내외로 할 수도 있다.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여유있고 즐거운 경제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별한 노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다. 매일 4시간 이상 창작노동을 하는 것이다. 소설을 쓰고, 음악을 작곡한다. 고생스럽지만 한 번 만들어 놓으면 90년 동안 저작권을 받는 창작물에 도전하는 것이다. 쉽지 않고, 간단하지 않으며, 8시간 노동만큼이나 시간과 품도 많이 드는 일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과정 그 자체가 정말 즐거운 일이어서 몰입하며 뿌듯한 경제생활을 즐길 수 있다. 돈도 별로 안든다. 무엇보다  이걸 하다보면 이 작업에 완전 몰입하느라 돈 쓸 시간이 별로 없는 강력크한 장점이 있다.
노동자가 아니라 사용자, 사업가로 살 수도 있다. 평생 노동자로만 살았으니 사용자로서, 경영자로서, 사업가로서, 한 그룹의 리더로서의 삶에 도전할 수도 있다. 부동산 임대를 할 수도 있고, 프랜차이즈 요식업을 할 수도 있고,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사업가로 산다는 것은 삶의 모든 결정을 자신이 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삶의 모든 시간에 언제든지 기꺼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결심과 자신감이 있어야 즐거운 것 같다.
다만 기억할 것은 두 가지. 첫째, 사업가로 살고자 한다면 이제까지 나열한 비교적 평온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은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은퇴 이후 사업가로 살고자 한다면 큰 약점을 안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과 기대값이다. 경쟁자인 30대 사업가들에게는 시간이 많다. 그들은 기다릴 수 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작은 성공과 진보에도 크게 기뻐하고, 축하받고, 격려 받는다. 그러나 은퇴자의 성공은 여간해서는 그런 기쁨과 축하와 격려를 받기 어렵다. 한 개의 사업을 정착시키기에는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다.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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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먼저 투자해야 한다. 나의 시간과 노동과 돈을 위험하지 않는 범위에서 충분히 투자해 보아야 한다. 언젠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의 시간과 노동과 돈을 조율할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분은 피시방 창업을 위해 3년간 피시반 알바를 하셨다. 이후 실패하지 않는데에 그 3년이 큰 도움이 되었다.
퇴직 이후의 삶을 퇴직 이후에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다.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지금 굳이,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나의 시간과 노동과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 오늘, 당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열심히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내가 그 동안 좋아했던 것들을 더 열심히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련된 일도 해 보고, 사람도 만나 보고, 작업도 해 보고, 시간과 노동과 돈도 투자해 보고, 창작도 해 보고, 조그만 이벤트들도 직접 기획해 보고, 그것을 키워서 여러 사람과 큰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보고, 때로 어느 모임이나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어 일의 시작과 끝을 모두 경험해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역량을 가늠해 보는 것이다.  
특별히 자신에게 다짐했으면 하는 것은 퇴직금과 퇴직수당은 비상금이러는 것이다. 퇴직과 함께 퇴직금과 퇴직수당이라는 목돈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은 노년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비한 비상금이다. 살다보면 정말 비상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구나 그 깨는 몸도 마움도 모두 쇠약해가는 노년이다. 비상한 일은 당연하게 생길 것이다. 그때는 당연히 아낌없이 쓴다. 돈을 모으는 이유는 그런 때 아낌없이 쓰라고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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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곧 시작됩니다. 마음을 다시 다잡습니다. 교사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매년 다시,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그 일을 반복하면서, 내가 만나는 아이들을 다시 새롭게, 마치 처음 만난 제자들을 보던 그 떨림으로, 그정도까지는 물론 안되겠지만 최대한 그 마음에 가깝게, 학생들을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네. 쉽지 않습니다. 연차가 쌓일 수록, 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력 20년을 넘어가면, 정말 더더욱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다시 처음 만난 듯이, 애정으로 대하시는 선배, 동료, 후배 교사님들이 계십니다. 정말 존경하고 애정합니다. 근데 저는, 이젠 가끔은 그것도 녹록치 않더군요. 그래서, 저와 같이 늙어가는 친구와 푸념을 나누다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우습게 보이시겠지만, 저희들 나름으로는 진지하게 나누며 알아보며 계산해 본 이야기였고, 저희들 나름으로는 다시 학교에서 아이들을 즐겁게, 오래도록 만나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에게도 그런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 안에서
다시 또 다시
즐겁게 살아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