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년 연장 법안이 상정되었어요. 200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까지, 2000년 이전 임용자는 출생연도에 따라 1년씩 추가 연장되요. 정년 후 생계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 수입, 지출에 대해 정리해 보았어요.
1. 공무원 정년 연장. 나이별 정년연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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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0년 이후 임용자 65세까지.
최초 임용일이 2000년 이후인 공무원은 65세까지 정년이 연장되네요.
2) 2000년 이전 임용자 나이별로 1년씩 연장 상세보기
1968년생-1972년생 임용자 나이별 정년 연장기간 상세보기
2. 정년 후 생계유지를 위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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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후에는 노동 수익 없이 자본수익만으로 살아가야 해요. 일을 할 때와는 다른 경제 원칙과 방식이 필요해요.
1) 은퇴 후, 자산은 곧 내 남은 수명과 같다.
은퇴 후 자산은 곧 내 남은 수명과 같다고 생각해야 해요. 이것이 정년 후 생계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이에요.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할 의지가 있고, 능력이 있고, 기회가 있다면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없거나, 원하는 일을 하기에는 나이와 체력을 포함해 젊은이들에 비해 능력이 부족하거나, 원하고 있어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곧 나의 수명과도 같다고 여겨야 해요.
2) 위험한 고수익 투자는 절대 금지. 거의 위험하지 않은 안정적인 투자를 4% 수익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은퇴 후 위험한 고수익 투자는 절대금지에요. 은퇴 후 자산은 내 남은 수명과 같다는 첫 번째 원칙을 늘 기억해야 해요. 아무리 고수익이 보장될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위험하다면 위험한 고수익에 투자하는 건 내 남은 여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과 같아요. 은퇴 전이라면 노동수익으로 다시 복구하고, 젊은 혈기로 무엇이든 다시 도전하고 기회를 찾으며 경제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지만, 은퇴 이후에는 그것이 굉장히 굉장히 힘들어요.
거의 위험하지 않은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해요. 대표적으로는 월세 투자, 예적금 투자, 미국 지수 투자 정도에요.
(1) 월세 투자
대개 공무원 은퇴자들의 경우 부모님을 모시거나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큰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30평대 후반이나 40평대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이들이 독립하면서 큰 집의 효용이 떨어지고, 주거의 매력이 떨어지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죠. 이럴 때 집을 2개로 쪼개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소형 아파트 1채를 사서 거주를 먼저 해결해야 해요. 집은 무조건 있어야 해요. 의식주가 아니라, 주식의에요. 사는 것이 먼저 중요해요. 맘 편히 머물고 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건 생계유지에서 가장 중요해요. 20평대 아파트를 기본으로 하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스타일과 지역,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남은 자금으로 소형 아파트 1채, 혹은 오피스텔이나 빌라 같은 부동산을 구입해서 월세를 받는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은퇴 이후의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몇 년 후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현금 수익이 들어오는 것이죠. 이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 은퇴 후 일하지 않고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저는 40평대 아파트에서 30평대로 이사 후, 20평대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준비중이에요. 서울은 아무래도 어려울 듯하고, 경기도 외곽이나 지방 대장 아파트 지역 중에서 찾고 있어요.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꾸준히 찾다보면 분명 답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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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적금 투자
적금과 예금을 잘 살피면 4% 금리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제2금융권의 적금상품을 이용하면 4% 내외의 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같은 제2금융권들의 상품이 금리도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죠.
적금의 가장 큰 단점은 당장 돈이 필요할 때 손해를 본다는 것인데 적금을 활용해서 예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예적금 방법이 있어요.
자유적금 상품이 대표적이에요. 제2금융권 자유적금 상품들 중에서, 첫달 최대치로 넣고 둘 수 있고, 월 납입한도가 높고, 이자를 많이 주며(특판을 늘 살펴봐야 해요), 계좌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찾아서 나의 자산을 나눠서 납입해 두는 것이죠. 시기도 1년에 걸쳐서 여러 개의 상품을 찾아서 12개월 동안 나눠서 납입해 두면 좋아요. 필요할 때 하나씩 헐어서 사용하면 적금을 깨는 것에 드는 피해를 최소로 줄이면서 급할 때 바로 현금처럼 쓸 수 있죠.
저도 지금 예적금 찾기를 시작해서, 1월, 2월, 3월까지는 마련했어요. 매달 새로나오는 상품들을 확인해서 하나씩 해 보려고요.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쇼핑을 한다는 마음으로, 매달 살피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렇게 12개월이 다 차는 날이 오겠죠. 이것보다 더 날짜를 쪼갤 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 취향인 듯해요. 저의 경우에는 한달에 한 번 정도 은행권 금리를 주우욱 살펴보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덜하고. 안정감도 있고. 재미도 있고요.
(3) 미국 지수 투자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것도 좋아요. 현재 미국은 전세계 최강국이죠. 더 분명한 것은, 미국이 미국 이외의 선진국들과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는 것이에요.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는 이미 유럽연합을 압질렀고 그 격차는 더더욱 벌어지고 있어요. 또 하나 더 분명한 것은, 이 격차는 기술격차와 규모격차에 근원한 것이어서, 이 격차를 극복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미국의 경제력은 더더욱 튼튼해지고 있는 실정이에요. 세계 10대 기업 중 9개가 미국의 기업인 것, 그들이 대부분 기술기업인 것이 대표적이죠. 이 자본과 기술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어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죠. 미국의 어떤 기업이 성공하고 실패할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미국의 기업들이 늘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죠. 이것을 두고 미국의 주요 기업들, 미국의 기술 기업들을 몽땅 사서 운영하는 펀드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qqq와 snp500이 있어요.
qqq : 미국 나스탁에 상장된 주식들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 종목을 추정하는 펀드에요. 미국의 자산운영사 인베스코에서 만들었어요. 대부분 기술주가 포함되어 있어요. 지난 5년 동안 165퍼센트 상승했어요. 연간으로 나누면 연간 33퍼센트 상승했네요.
s&p 500 :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서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미국 500대 대기업의 시가총액 기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요. 미국에서 제일 자산규모가 큰 기업 500개의 기업을 매년 선정해서 투자하는 펀드이죠. 기업수가 많은 만큼 수익률은 조금 떨어지지만 어떤 1금융권 예적금 이율보다 훨씬 높아요. 지난 5년 동안 97% 상승했어요. 연간으로 나누면 연간 19.4% 상승했어요.
저는 제가 가진 자산의 현재 10% 정도를 이 두가지 지수에 절반씩 넣어 놓았어요. 기회를 봐서, 앞으로 10년 안에, 또 한 번 미국 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기회가 온다면 그때 더 매수를 하려고 해요.
3)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을 더 즐거워 해야 한다.
수익을 늘리는 것은 내 맘대로 되지 않아요. 하지만 지출을 늘리는 것은 내맘대로 할 수 있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찾아내면 지출을 조절할 수 있죠. 이건 정말 라이프 스타일의 문제인데, 중요한 건 지출을 줄이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을 궁상이라거나, 비참이라고 받아들이면, 더이상 일을 안하면서 사는 삶을 지속할 수 없어요. 내가 원하는 삶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죠. 이건 정말 어렵고 귀한 일이기도 해요. 정말 내가 나를 잘 이해해야 해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래야 소비도 줄일 수 있어요.
현재 어머니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30평대에서 살고 있는데, 언젠가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20평대로 가려고 해요. 두 사람이 살아가는 데 30평은 좀 큰 듯해서요. 대신 공원과 녹지가 좋고, 산책이 편안하고, 병원이 가까우며, 카페가 많은 지역에 집을 사서 머물면서, 주로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고 일상을 보내면 좋겠다고 저희는 결론을 내렸어요.
4) 기대는 최대한 낮추고, 만족은 최대한 높여야 한다.
삶과 타인에 대한 기대는 최대한 낮추고, 만족은 최대한 높이는 방식이 필요해요. 사람을 대하면서, 생활을 대하면서, 모든 타인을 대하면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태도여야 해요. 이런 태도를 갖출 수 있다면 삶에 대한 만족을 훨씬 높이면서 살 수 있어요.
이건 뭐, 취향이긴 한데요.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고 내가 원하는 곳에 가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함께 하고 싶더라고요. 그 와중에는, 기대를 낮추는 게 여러 모로 좋더라고요. 그리고 살아보니, 그렇게 기대할 것도 없고요. 이렇게 살아보니, 누군가의 작은 친절도 그렇게 고맙더군요. 이게 맞는 거 같아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정말 없는 것 같아요.
5) 연 3천만원(월 3백만원) 내외의 수익이면 세계 어디서든 살 수 있다.
은퇴 이후 경제적인 구속에서 최대한 벗어나면서도 세계를 여행하며 살고 싶다면 연 3천만원 수익, 월 3백만원 내외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해요. 대략적으로 7억 5천 정도의 자산을 모으면 연 4% 금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능한 삶이죠. 내가 원하는 삶이 있다면, 그 삶을 가능하게 할 경제적 여건을 명확히 찾아서, 그 조건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실행해야 해요.
몇 나라 해 봤는데, 결론은, 어느 도시든, 한 일주일에서 열흘 지나면 결국 일상이 되더군요. 매일매일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면 결국은 그 도시에서의 삶도 일상이 되더군요. 한 4시간 산책과 여행자로서 살면, 한 4시간은 어디에서나 비슷한 일상을 살게 되더라고요. 그 정도만 해도 좋죠. 그 일상을 받아들이고 그 일상 중에 어떤 소일거리와 즐거운 거리와 대화의 거리들을 마련할 지를 준비해 두면 좋겠더군요. 앞으로 더 해 볼 예정이에요.
3. 우리는 결국, 파이어족이 된다.
1) 우리는 모두 파이어족이 된다.
젊은 분들이나 파이어족이라고 뭐 대단하게 여기는 거 같은데, 우리는 결국 모두 파이어족이에요. 우리는 결국 모두 파이어 되니까요. 우리는 결국 모두 해고되니까요. 10년 후에 해고되든, 20년 후에 해고되든, 혹은 지금 당장 해고되든, 해고 이후 내 삶을 기획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오죠. 다른 일자리를 찾아서 다시 일하며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는 노동하지 않고, 일하지 않고, 자본수익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내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면, 파이어족이 되어야 해요. 지혜로운 파이어족이 되어야 해요. 그렇게 준비해 보자구요.
2) 2000년 이전 임용자 나이별로 1년씩 연장
(1) 1968년생 :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2) 1969년생 : 만 62세까지 정년 연장
(3) 1970년생 : 만 63세까지 정년 연장
(4) 1971년생 :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5) 1972년생 :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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